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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4시간 39분 혈투 끝에 8강행..2경기에서 9시간 8분 경기

주영로 기자I 2024.06.04 09:00:29

프랑스오픈 16강서 세룬돌로와 풀세트 접전
세트스코어 3-2 승리해 8강행
장장 4시간 39분 이어진 긴 혈투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16강 경기에서 힘차게 스트로크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 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에서 2경기 연속 4시간 넘는 경기 끝에 8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신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1 5-7 3-6 7-5 6-3>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장장 4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긴 경기 끝에 얻은 승리로 체력 소모가 컸다. 조코비치는 앞서 예선 3회전 경기에서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29분의 혈투 끝에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2경기 동안 무려 9시간 8분이나 코트에 있었다.

1세트는 6-1로 이길 때만 해도 조코비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2세트를 5-7로 내준 데 이어 3세트마저 3-6으로 져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4세트를 7-5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째를 거둔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승 1위에 올랐다.

경기에선 이겼으나 부상의 우려도 있었다. 2세트 경기 도중 무릎에 이상을 느낀 조코비치는 3세트가 끝난 뒤 메디컬 타임을 사용해 오른쪽 무릎 치료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7위 카스페 루드(노르웨이)와 대결한다. 작년 대회에선 조코비치가 우승, 루드가 준우승했다.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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