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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진호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은메달…“다음엔 꼭 금메달”

주미희 기자I 2023.05.30 08:49:51

‘포스트 이대훈‘으로 꼽혀…“아시안게임에서는 꼭 1위 하겠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경기하는 진호준(왼쪽).(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 ‘포스트 이대훈’으로 꼽히는 진호준(21·수원시청)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6위인 진호준은 3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호준은 8강과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자이드 카림(요르단)과 3위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까지 순항했지만, 신든에 패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 신고에 만족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내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도 “메달 색이 조금 아쉽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8강, 4강에서 맞붙은 상대가 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맞붙을 선수들”이라며 “영상을 보고 분석하고 연구도 많이 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1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대전체고)는 8강전에서헝가리의 신예 루아나 마르통에 라운드 점수 1-2로 졌다. 이번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이한나는 “생각보다 많이 긴장해서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에서 우승한 신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진호준(왼쪽).(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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