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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 진품명품', 궁중용 청화백자 등장…무늬 하나에 몸값 천정부지

김현식 기자I 2024.06.29 09:45:04
보상당초문병
활과 부속품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0일 방송하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는 8폭 백납 병, 청화백자 병, 화살통 등이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촬영 당시 8폭 백납병이 첫 번째 의뢰품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백납 병은 한 폭에 다양한 주제의 여러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작품이다. 작가는 충남 공주 출신의 근대 화가 현암 정성원. 독학으로 실력을 높였던 인물로 의뢰품에는 그가 영향을 받은 화가의 상징적인 장소도 그려져 있었다. 해당 장소와 각 그림에 담긴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8폭 백납병의 뒤를 이어 빼어난 형태와 화려한 문양,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청화백자 병이 등장했다. 감정위원은 도자기의 높은 제작 수준을 보아 약 200년 전 분원(分院) 전성기 궁중에서 사용된 도자기라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몸체를 가득 채운 화려한 문양이 눈길을 끌었다. 꽃문양 때문에 도자기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설명이 쇼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해져 추정 감정가가 얼마를 기록했을지는 흥미를 자아낸다.

이번 방송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의 기품과 위엄이 느껴지는 화살통도 소개된다. 화살통에는 십장생을 비롯한 여러 문양을 양각 기법으로 새겨져 있고, 끈을 매다는 고리목 부분과 뚜껑의 마개에도 문양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촬영 당시엔 우리나라 전통 활 제작 방법까지 소개됐는데, 활에 쓰인 각가지 재료가 쇼감정단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한다. 이번 회차에는 가수 채연, 제임스 킹, 1인 방송 창작자 박은하 등이 쇼 감정단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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