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후임으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을 맡게 된 김기남(사진·59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30여년 동안 반도체 한 길을 걸어왔다.
김 신임 부문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미국 UCLA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를 각각 거쳤다.
그는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 삼성전자 내 메모리사업부장과 시스템LSI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4년 6월부터 반도체총괄을 맡고 있다.
권오현 부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김 부문장은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메모리반도체에서 10나노 초반 D램과 3D 낸드플래시 등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썼다.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약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14나노(nm) 핀펫 공정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키는 등 첨단 공정 기술력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부문장은 반도체 한 우물을 파온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이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지난해까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그는 낸드플래시 용량을 2002년 2Gb(기가비트)에서 2006년 32Gb로 매년 2배씩 늘리며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아 미국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1958년 강릉 △강릉고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 석사 △미국 UCLA 전자공학 박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종합기술원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겸 OLED사업부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