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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위, 정현백 청문보고서 채택…바른정당만 불참(상보)

유태환 기자I 2017.07.06 18:57:15

여가위 6일 전체회의 열고 보고서 채택 의결
한국당·바른정당 반대로 불투명 했으나 한국당 참석
秋대표 발언 반발해 국회 일정 중단한 국민의당도 합의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보고서 채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여가위가 전날 오전 전체회의를 개최했으나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불참 속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만을 논의한 채 청문보고서 채택은 안건으로 상정 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상황이 급반전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 증거 조작을)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한 것에 반발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국민의당까지 참석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여가위는 이날 오후 6시 41분쯤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 속에 이같이 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이로써 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이틀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채택되게 됐다.

보고서 초안에는 “종합적으로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소관 업무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전문성을 토대로 한 적극적인 직무수행 능력이 기대되고 국가관, 안보관에 대해 제기된 의문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해소되어 장관으로서 적격”이라고 적시했다. 하지만 종합평가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남인순 여가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는 부족한 국가관과 안보관, 이념편향성이 있어 국무위원으로 부적격 의견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한국당에서는 인청 내용에 일부 추가 또는 수정이 필요하단 의견을 제시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간사는 보고서 채택 뒤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채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으로 오는 10일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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