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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9월 18∼20일 평양서 개최…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내에 비핵화 실현”(종합)

김성곤 기자I 2018.09.06 16:50:28

6일 정의용 靑안보실장, ‘특사단 방북결과’ 춘추관 브리핑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이후 남북 4개 합의사항 발표
‘의전·경호·통신·보도’ 고위 실무회의 내주초 판문점서 개최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합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성과 설명을 하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협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오른쪽 부터) 정 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20일 2박 3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김정은 위원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후속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내에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를 실현하면 좋겠다”며 강력한 비핵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의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춘추관에서 ‘특사단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며 “어제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의 최대 성과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확정한 것이다. 정 실장은 “남과 북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2박3일간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담 의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의 점검과 향후 추진 방향 확인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협의 등이다. 아울러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나가고, 남북 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것도 성과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내 비핵화 실현’이라는 큰 틀의 비핵화 타임스케줄을 제시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

한편 청와대는 특사단의 방북결과를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8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측이 요청한 대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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