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연봉은 0원이다. 2018년 CEO 계약 당시 내 건 조건이다. 대신 12개의 주식옵션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았다. 미래 테슬라의 가치를 본 혜안이라고 할까. 계약조건은 1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조건이 충족될 때 마다 테슬라 주식 169만주를 주당 350.02달러(약 42만원)에 매입할 수 있다. 1000억 달러 도달 이후 시가총액이 500억달러(6개월 평균)씩 증가할 때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마지막 스톡옵션의 조건)까지 오를 경우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300만주를 매입할 권리를 가진다.
일론 머스크의 첫번째 스톡옵션 행사는 지난 5월이다. 6개월간 시가총액 평균이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매입한 주식가치는 7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매입후 매각은 하지 않았다. 이후 주가가 급등해 현재가치는 더 커졌다.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 제조사 시가총액 1위로 우뚝 솟았다. 10년 이상 1위를 지키던 토요타를 단숨에 제쳤다.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사인 GM, 포드, FCA의 시가총액을 다 더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