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는 영화 및 TV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TV 채널인 CBS, 니켈로데온, 쇼타임, MTV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TV 사업부문의 경우 광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3분기에 스트리밍 매출이 38% 급증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라마운트+ 가입자도 3분기에 270만명 증가하면서 총 630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공유계정 단속도 검토 중이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가 파라마운트 비관론자로 돌아서게 된 이유다. 그는 “앞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자산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전통 방식의 미디어 생태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산 매각을 망설이는 모습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 매각 입찰을 진행하면서 각각 30억달러, 20억~3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6월 쇼타임을 파라마운트+와 합쳤고 BET 미디어 그룹은 지난 8월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보유 자산에 대해 최고의 가격을 받기 원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매각 지연으로 주가가 압력을 받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매각이 지연될수록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전통 미디어 산업의 어려운 현주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채 증가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의 주가 상승모멘텀은 자산 매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7명(22.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5% 높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올 들어 25%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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