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등 9명을 추가로 보수혁신위 위원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2차 혁신위원 명단을 확정했으며, 25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정식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원 지사와 나 의원은 역대 당 혁신 또는 쇄신위원장 자격으로 이번에 보수혁신위에 합류했다. 이날 혁신위원으로 추가 내정된 인사는 이들 3명 외에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교수, 김정미 베트올 대표 등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우 김용태 조해진 황영철(이상 재선) 강석훈 민병주 민현주 서용교 하태경(이상 초선) 의원과 원외인사로는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 등 11명을 보수혁신위 위원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보수혁신위에서 활동할 20명의 위원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특히 보수혁신위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홍·원 지사, 나 의원 등 당내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른바 ‘잠룡’들이 대거 참여하게 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들이 대부분 당내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 인사이고,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로는 강석훈 서용교 의원 정도여서 당내 친박계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