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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비트센싱은 스페인,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해외 스타트업들과 함께 4YFN 대회 ‘톱5’ 결선에서 우승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4YFN 행사 기간 중 무대에서 투자유치 설명(피칭)을 진행한다. 최종 평가 후 우승하게 되면 상금 2만유로(약 2883만원)와 MWC 2025 무료 참가관, 4YFN 2025 연설 기회를 갖게 된다.
10주년을 맞은 4YFN 대회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벤처캐피탈(VC)와 인큐베이터간 교류·투자 상담 등을 제공한다. 올해 4YFN 전시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800개사다.
◇CES 혁신상 받은 비트센싱, MWC도 우승할까
비트센싱은 지난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은 바로 이미징 레이더다. 현재 자율주행차 센서로 주로 쓰이고 있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라이다 기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뛰어나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실용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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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센싱은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스마트시티, 스마트 웰니스, 스마트 홈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가령 센서를 통해 도로 상황을 감지해 교차로 통행량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호등 제어도 가능토록 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도시를 구성하는 도로 전체에 레이더를 설치해 도시 자체를 스마트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라엘 ·스페인·네덜란드 스타트업들과 승부
이에 맞서는 기업들은 △이스라엘 ‘미카 AI 메디컬(MICA AI Medical)’ △스페인 ‘Qilimanjaro 퀀텀 테크(Quantum Tech)’, ‘Ocean Ecostrutures’ △네덜란드 ‘Whispp’ 등 4개 기업이다.
먼저 미카 AI 메디컬은 유방암 조기 검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시스템 ‘데니스(DENISE)’와 의료기록 플랫폼 등을 내세웠다. 데니스는 방사선 전문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알고리즘이다. 이를 사용한 결과 유방조영술 정확도가 24% 증가하고, 불필요한 검사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Qilimanjaro 퀀텀 테크는 양자 컴퓨팅을 보완하는 아날로그 모델을 사용해 시장에 기술이 출시되는 기간을 줄이려는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양자 어닐러’를 만들어 금융이나 물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최적화 작업, 재료·제약 산업의 양자 시뮬레이션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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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스타트업 Whispp은 음성 장애가 있거나 말더듬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보조 음성 기술을 선보였다. 스피치-투-텍스트(STT)에 중점을 둔 기존 솔루션들의 경우 2~3초 간의 지연이 발생하는 반면, whispp는 오디오-투-오디오 기반 AI를 사용해 실시간 변환이 이뤄진다. 실제로 심하게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whispp를 쓴 결과 말더듬 빈도가 평균 85%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련성 발성장애나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속삭이는 것만으로 더 유창하게 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MWC 4YFN관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올해 64개다. 주최국가인 스페인(552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주요 참가지원 기관은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15개) △SK텔레콤(15개) △창업진흥원(10개) △한국무역협회(7개) △용인특례시(4개) △고려대산학협력단(4개) △부산창조경제센터(3개) △서강대학교(1개)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3개) △기타 2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