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코로나19로 운임 상승 효과를 봤던 물류시장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물동량이 줄어들며 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LX판토스가 어려운 상황에도 국내 1위, 글로벌 6위의 저력을 보이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물류시장 전망을 문다애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운임 상승 혜택을 봤던 해운·항공 물류시장. 최근 경기 하강 국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
LX판토스가 어제(23일) ‘2023년 해운∙항공 시황 점검 및 전망’을 주제로 웨비나를 열고, 글로벌 물류시장 전망을 내놨습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국 리오프닝 등 국제 정세 급변화로 해운항공 운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상황.
LX판토스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 가능한 요인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큰 상승요인이 없어 과열됐던 해운항공 운임이 안정화되는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정체로 급등했던 해운 운임은 엔데믹과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크게 떨어진 상황. 지난 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72.45로, 작년 1월 최고점인 5109.6과 비교하면 81%나 떨어졌습니다. SCFI가 한 달째 1000선을 밑돌면서 해운업 장기 불황 전망이 나옵니다.
LX판토스는 해운시황의 핵심 변동 요소로 선사의 공급량 조절과 소비회복, 글로벌 경제 상황을 꼽았습니다.
[황규영/LX판토스 해운MI분석팀장]
“팬데믹 버블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운임이 2022년 평균 대비 71% 조정된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수급은 현재 시장 운임에 모두 반영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결국 향후 운임의 관건은 공급을 얼마나 컨트롤 하는가에 있을텐데요.”
항공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기 감소로 크게 올랐던 항공 운임은 올 들어 항공사들의 노선 공급 증가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하락세인 상황.
LX판토스는 엔데믹으로 중국 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등 항공 화물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사들이 화물 공급을 조정하며 운임을 적극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인/LX판토스 글로벌항공Tech영업팀장]
“항공 시장 침체를 지나 이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항공 운임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향후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항공 화물 시장이 계속해서 안정화되고 혁신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번 세미나는 LX판토스가 국내 최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역량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것으로, 연 2회 열립니다.
국내에선 LX판토스와 삼성SDS만 물류 운임비 전망을 내놓고 있어 시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꼽힙니다.
[한지성/LX판토스 포워딩사업기획담당]
“글로벌 경기침체나 시황의 하락요인이 많아 올해 굉장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경우 국내 경쟁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봐도 물동량이나 이런 것을 굉장히 잘 하고 있거든요. 시황은 어렵지만 오히려 판토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는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LX판토스는 앞으로 정기 세미나를 비롯해 산업 동향을 담은 매거진 발행 등을 통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위상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