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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라인 수호` 외친 조국 대표…"1910년이 2024년에 반복"

김유성 기자I 2024.05.13 16:26:30

13일 독도 방문 후 성명서 통해 "日정부 선 넘어"
"韓 국익과 미래 위해 결연히 맞서야 한다" 주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독도를 방문해 “1910년 일이 2024년에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의 주된 화두로 올라선 라인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라는 비판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독도를 방문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가 선을 넘고 있다”면서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 하고 일본 기업에 넘기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인은 일본에서 메신저 1위 기업으로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국민 메신저가 됐다”면서 “그 시장과 기술력, 데이터를 몽땅 빼앗기게 생겼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속수무책이고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일본 총무성 장관이 조선을 강제 침탈하려고 했던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란 점도 언급했다. 그는 “1910년 일이 2024년에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면서 “‘안중근 정신’을 다시 새기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를 위해 결연히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그간 입만 열면 외교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해왔다고 자화자찬했다”면서 “라인사태를 보면 무얼 확장했는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정보 영토를 빼앗긴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 대표는 “혹시라도 라인 경영권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가면, 디지털 갑진국치로 불릴 것”이라며 “네이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 혁신당은 왜 이 사태가 이 지경이 됐고,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뭘 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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