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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각각 2023년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로 16%와 10%를 기록하며 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중국 하이센스(11%), TCL(11%)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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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브랜드 성장이 가속화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업체의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매출 측면에서는 O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LCD TV의 경우 미니 LED LCD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방어해 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은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퀀텀닷(QD)-O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와 매출이 각각 78%, 66% 증가한 반면 화이트 OLED(WOLED) TV는 각각 29%,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시장의 출하와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출하와 매출이 각각 39%, 49%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TV 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이후 부진이 계속됐다”면서도 “대화면 스마트 TV로의 교체 수요 심리,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해 2∼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