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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농가서 6건 발생

이명철 기자I 2021.11.19 17:37:48

감염 개체 조기 발견·긴급 조치…예방적 살처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약 3만1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현재 사육농장에서는 이달 8일 음성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총 6차례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개체를 조기 발견, 긴급 조치하고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다. 이번 확진도 단축된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현재 모든 가금에 대해서는 도추장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AI에 취약한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전 검사를 2회에서 3~4회로 늘렸다.

육용오리 외 가금은 월 1회에서 2주 1회, 방역대 3km 농장은 3주간 매주 1회에서 5일 간격으로 각각 확대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등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가금농장 전담관은 농장 4단계 소독요령 등 방역수칙을 지속 안내하고 방역상 취약요인을 신속 개선토록 하고 있다. 가금농장·축산시설이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농장에서 방역·소독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차량·사람이 출입하는 방역상 취약점이 발견되고 있어 미흡사항을 신속히 보완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고정식 소독시설로 1단계 소독 후 고압분무기를 사용해 차량 바퀴와 하부를 추가로 청소하는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농장 부출입구,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 뒷문·쪽문은 폐쇄해야 한다”며 “사육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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