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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럽발 정치불안에 투심 위축…850선 수급공방 계속

이용성 기자I 2024.06.17 14:37:29

개인·외국인 ‘사자’ vs 기관 ‘팔자’
업종별 혼조…인터넷·화학 ↓
종목별 차익실현…2차전지 약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발 정치불안에 투자심리가 둔화하면서 증시가 방향을 결정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포인트(0.37%) 내린 858.9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 순매도 전환을 반복하며 코스닥 지수도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후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 차익 실현 압박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6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7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인터넷과 화학이 2% 넘게 떨어지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고, 유통, 통신장비 등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금융과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2% 넘게 오르고 있고, 제약과 건설, 정보기기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미국과 유로존에서 전기차 정책이 후퇴하면서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각각 1.50%, 1.21% 하락하고 있다. 또한, 엔켐(348370)은 7.07%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클래시스(214150)는 3.99%, 실리콘투(257720)는 4.79% 떨어지고 있다. 반면, HPSP(403870)는 2.37% 오르고 있고, 휴젤(145020)은 5.20% 상승 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3만8589.16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5431.60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1만7688.88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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