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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 서울대병원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

김정유 기자I 2018.08.07 11:03:16
김종원 원텍 회장(오른쪽)과 오승준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이 지난 6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원텍)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업체 원텍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원텍은 장비개발을, 서울대병원은 관련 임상시험, 의학적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오승준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이 장비에 관한 핵심의사(Key Doctor)로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홀뮴레이저는 2100nm 파장으로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한 레이저 의료기기다. 다른 레이저에 비해 발열이 적어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이 적고 조직투과 깊이가 얕아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원텍과 서울대병원이 개발할 홀뮴레이저 장비는 비뇨의학과 전용 수술장비가 될 전망이다. 요로결석은 물론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병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승준 센터장은 “국산 레이저 장비가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 의료현장과의 협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고 센터에서는 의료기기 산업계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원텍과 함께 개발하는 장비는 국산 의료기기의 안정성은 물론 비뇨의학과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원 원텍 회장도 “국산 의료기기는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외산 장비에 비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많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함께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품을 개발, 국내 원천 기술력에 대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오승준 센터장은 10년 전 홀렙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대학병원 보급 및 전파에 앞장 선 홀렙수술의 최고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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