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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과목에서는 복잡한 계산보다는 수학적 개념을 이용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고, 도형 문항은 다소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면서도 “기존의 다항함수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던 합성함수와 관련된 방정식 해석이 출제돼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도 선택과목은 대체로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제를 23번~30번으로 구성해 세 과목 모두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확률의 통계에서는 하나하나 따져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항이 많기는 했지만 기존의 기출 문제와 비슷한 형태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평이한 것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이과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에서의 체감 난이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형평성 측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통과목의 경우 눈에 띄는 새로운 형식은 보이지 않으나 한 눈에 파악되지 않는 형태의 문항이 많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