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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서울 경동시장에 연다

함지현 기자I 2018.04.05 12:00:00

상생스토어 5호점 개점…젊은 고객 유치 나서
신세계 CSR 노하우 집대성…과일, 수산 등은 판매 제외

(사진=함지현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마트(139480)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경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 경동시장점(400㎡)은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개점),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개점),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개점),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 개점)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다.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의 구성을 새롭게 짰다.공사에 투입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다.

우선 빈 매장들을 철거하고 영업 중인 29개 인삼·패션 매장들을 고객 유입 동선 전면에 깔끔하게 정렬배치하는 등 레이아웃을 조정했다. 기존 인삼 매장을 거쳐 상생스토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안쪽에는 노브랜드,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이 들어섰다.

쇼핑 도중 고객들이 아이를 맡기거나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객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경동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업시간은 일반적인 오전 11시~ 오후 9시에서 각각 1시간씩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이외에도 상생의 일환으로 영업 전단에 인근 9개 시장을 노출시키는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

상생스토어 외에도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66㎡)과 동대문구 작은도서관(208㎡), 어린이희망놀이터(155㎡), 고객쉼터(66㎡) 등이 새롭게 입점했다.

특히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는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된 카페를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컨설팅 등을 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경동시장점이 9번째 매장이다. 상생스토어에는 첫 입점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이후 실제 운영은 경동장학재단이 맡아서 하고 수익금은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 장학금으로 쓰인다. 향후 스타벅스는 인근 지역의 커피마스터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커피 교육 재능기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동대문구도 동참했다. 동대문구는 작은도서관에 책 2000여권을 기증했다.

어린이희망놀이터는 젊은 주부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키 테넌트‘다. 놀이터 효과로 쇼핑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고 또한 아지트 역할도 하는 공간이다. 앞서 오픈한 상생스토어인 안성맞춤시장의 경우 희망놀이터 방문 고객이 일일 40~50명에 이른다.

이마트는 이번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해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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