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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금융그룹, AI 기술 도입해 ‘사칭 범죄’ 대응 나서

박순엽 기자I 2024.06.26 13:31: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금융그룹이 마크비전(MarqVision)의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 ‘Marq Commerce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계열사 및 임직원 사칭 범죄 대응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본사 사옥 전경 (사진=다올금융그룹)
최근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 회사를 사칭하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회사의 대표이사와 직원을 사칭해 불법 리딩방을 개설하고,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거짓된 수익률로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이러한 투자사기 예방을 위해 마크비전의 ‘Marq Commerce 솔루션’을 도입했다. ‘Marq Commerce 솔루션’은 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으로 임직원 사칭 탐지는 물론 WEB 사이트 사칭, SNS(카카오·텔레그램 등) 사칭을 탐지하고 이를 조치한다. 조치율은 약 70~80%에 달한다는 게 다올금융그룹 설명이다.

불법 사기를 일삼는 리딩방 등은 실제 금융회사의 로고 또는 이미지를 불법 차용하거나 허위 인물 또는 이력을 내세우기 때문에 일반소비자가 사칭 여부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피해를 입은 금융회사가 사칭을 당한 피해자임에도 일반소비자가 이를 항의하거나 신고하는 경우가 잦아 회사 이미지 훼손과 함께 영업 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이에 많은 금융 회사가 불법 리딩방, 사칭 등에 대해 유의하라는 내용을 홈페이지나 알림톡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으나 해당 회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해당 정보가 닿지 않기 때문에 예방에 어려움이 있다.

정재희 다올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팀장은 “소수의 담당자가 모든 매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도입을 추진했다”며 “불법 사칭 및 투자사기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투자자 피해 예방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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