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역 풍선효과 차단…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밀집지역 출입 통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강공원 내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을 오늘(8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에 차들이 들어차있다.(사진=뉴스1)

통제구간은 △여의도 이벤트·계절 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청담대교 하부 포함) △반포 피크닉장 1, 2 등이다.

공원 내 전체 매점 28곳과 카페 7곳은 매일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진입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공원 내 야간 계도 활동 강화를 통해 9시 이후 음주·취식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 홍보도 지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천만시민의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에서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당분간 모임과 음주·취식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일상의 불편과 고통이 있더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