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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는 농촌에서'…농식품부, 숙박·체험 최대 3만원 할인지원

이진철 기자I 2020.07.23 11:00:00

이달 27일부터 총 18억원, 선착순 6만명 할인 지원
NH농협, 신한, 현대 3개 카드사와 업무협약 체결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여름 휴가철로 농촌관광을 떠나면 최대 3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농촌관광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관광객들이 편백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번 농촌관광할인지원사업은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등 농촌관광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이용금액 30%를 할인 지원(최대 3만원)해주는 사업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됐으며, 총 지원규모는 18억원이다.

농협·신한·현대 3개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농촌관광 할인 이벤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3개 카드사를 통해 선착순 6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할인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전국 1700여곳의 지정된 농촌 관광지를 방문해 이벤트 신청 카드사의 카드로 숙박, 체험프로그램 이용, 농특산물 구매 등 이용금액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0%를 청구할인 또는 캐쉬백 형식으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받을 수 있는 농촌관광지 정보, 할인쿠폰 참여 방법 등 농촌관광 할인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농촌여행 웰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산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과 합동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과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체험단 3000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치유, 거리두기 여행 등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농촌관광 우수 콘텐츠를 지속 발굴·홍보하고, 농촌관광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안전과 위생관리가 뛰어난 농가맛집, 농촌교육농장 등 219개소를 ‘농촌관광 클린사업장’으로 선정했다. 식사·숙박·체험·지역 명소를 연계한 농촌관광패키지상품 ‘우리농촌갈래?’를 출시하고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을 활용한 산림교육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숲과 지역문화를 만끽하는 ‘우리숲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우수 산촌생태마을에서는 ‘코로나지만 괜찮아, 청정한 산촌으로 GO~GO~’ 이벤트를 통해 숙박비를 지원한다.

농협은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 생활, 문화체험과 마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Stay)를 운영 중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거리두기 여행, 걷기, 치유 등 농촌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안전한 농촌여행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농촌관광시설에 대한 안전 및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및 3개 카드사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촌관광 할인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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