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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재무 "G7성명, 플라자 합의만큼 중요"

임현옥 기자I 2008.04.15 16:07:21

"시장이 이를 깨닫지 못한 듯"
일부선 "과도한 해석" 지적도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선진 7개국(G7)이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 `플라자 합의`만큼이나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플라자 합의`란 지난 1985년 9월 미국 플라자 호텔에서 선진 5개국(G5)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극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내리고 엔화 가치를 높이는데 합의한 회담이다.
 
▲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가드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발표된 G7 공동 성명서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G7은 성명서를 통해 "달러 약세가 우려스럽다"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미칠 파급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G7 재무장관 "경기 후퇴· 弱달러 우려"
 
라가드 장관은 그러나 아직 투자자들이 G7의 중요한 입장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성명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지만, 시장이 이를 완전히 이해하고 평가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달러 강세를 원하는 라가드 장관이 G7 성명서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G7 성명서 이후 나타난 달러 강세가 꺾일 경우 라가드 장관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시장 스트래트지스트는 "G7 성명서로 달러 약세를 반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라가드 장관은 G7이 실패했던 것을 하고자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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