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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에 3만원” 성심당, ‘줄 서기’ 알바 등장…당근서 ‘거래완료’

권혜미 기자I 2024.06.07 15:22:35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
“대신 줄 서달라” 알바 거래
망고시루 케이크 유행 여파

사진=당근마켓, 성심당 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전의 명물 ‘성심당’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정오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제목의 거래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성심당 망고시루(케이크) 줄 좀 서 달라. 40분만 서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용은 3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거래는 글 게재 1시간도 채 안 돼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완료 전까지 1680여 명이 이 글을 봤으며, 6명이 작성자와 거래를 시도했다.

망고시루 케이크는 지난 4월 20일 성심당이 출시한 시즌 한정 메뉴다. 앞서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딸기 시루 케이크의 후속작이다. 4단의 시트 사이와 케이크 위에 생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다. 가격은 4만3000원에 책정됐다.

대전 성심당.(사진=중기부)
현재 망고시루는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인기 메뉴가 됐다. 성심당은 당초 1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하게 했지만, 현재는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망고시루를 구매한 뒤 2~3만원을 더 얹어 판매하는 글도 포착됐다. 또 아르바이트 글처럼 ‘망고시루 대리 구매’, ‘대신 줄 서 드린다’ 등의 글도 다수 게재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빵이 얼마나 맛있길래?”, “대전 갔다 왔는데, 성심당 줄이 엄청 늘어져 있었다”, “아르바이트 돈이 쏠쏠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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