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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연구성과 공유

이윤화 기자I 2024.07.01 11:15:00

8일 성과 공유회 개최, 대학별 우수 1팀 발표
문화재 인접지 등 다양한 모아타운 아이디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저층주거지 정비방식인 모아타운의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다.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로 수학·연구하는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프로젝트(수업연계)’는 지난해 11월 참여대학 공모를 시작해 올해 초 12개 대학(원)이 선정되고 1학기 수업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7월 8일 서울시청 신청사(8층 다목적홀)에서 ‘24년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작품을 7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

올해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 산자락 및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에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대학별 지원예산 확대(1000만원→1500만원) △참여증 제공 △넓은 전시장소 등 늘어난 참여 혜택으로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모아타운에 관한 높은 관심으로 연속 참여하는 교수들도 있어 모아타운 계획(안)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총 6개 대학(중앙대, 가천대, 연세대, 건국대, 한남대, 숭실대)의 지도 교수가 작년에 이어 한 번 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한남대와 숭실대는 작년에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성과공유회(시상식)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 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발표 점수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대상(2개 팀), 최우수상(4개 팀), 우수상(6개 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주요 성과 내용으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성과공유회 다음날부터 개최되는 작품 전시회는 획일적이지 않고 특색 있는 전시를 위해 각 대학에서 할당된 부스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구현한 모형(패널), 프로젝트 영상 및 관람 소감 작성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수상작(12개)만 전시됐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 전시회는 모든 학생들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설립된 도시건축 분야 전문전시관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대학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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