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와 KAIST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1~2013년 서울대 자연대·공대와 KAIST의 중도 학업포기자 496명 중 14.5%인 72명이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에 재입학했다.
이 기간 서울대 공대와 자연대에서 학업포기자는 총 275명으로, 연간 90명 수준이었다. KAIST는 연간 73명의 학생이 중간에 그만뒀다.
KAIST에선 석사진학 때 의·치학계열이나 문과계열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가는 비율도 적지 않았다. 2012~2014년 카이스트의 석사진학자 1698명 중 19.3%인 327명이 의학·치학·법학 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서울대의 경우 이공계 졸업생의 개별적인 진로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고 있다.
|
홍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4년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 5737명 중 233명(4.1%)이 의학계로 진학했다.
특히 2011~2013년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119명) 중 대학에 진학한 84명 가운데 28.6%인 24명이 의대 혹은 약대에 들어갔다.
홍 의원은 “이공계 인재 일부가 의대나 로스쿨로 이탈하는 것은 국가적 손해다”면서 “이공계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학생 및 연구인력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