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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양 총선’, ‘당 대표 선거’, ‘지난번 사법리스크에 따른 방탄국회’ 과정에서 한 번도 이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지도부의 험지 출마에 대해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장수가 앞장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국민들과 당원들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54% 정도가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지지하고 있고, 반대가 한 26% 정도 나왔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이 대표가 험지 출마든, 당의 승리를 위해서든 결심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험지로는 성남이나 대구, 안동 등이 꼽혔다.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계양을 지역구에서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와줘야 인요한이나 이준석 등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면서 그쪽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는 “제1당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대구·경북에 이 대표가 출마하라는 취지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총선을 바라봐야 한다”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당의 혁신경쟁 등에 있어 너무 느슨하게 대응한 것 같아 (험지출마론을) 지난번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을 놓고 김 의원은 “이 문제도 이재명 대표 하기 나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명계를 끌어 안겠다고 결심하면, 같이 가겠다고 하면 탈당이나 이런 일이 없을 것이고, 친명 일색으로 지도부를 짜면 다른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윤영찬 의원 이런 분들하고 험지 출마를 비롯해 총선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