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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최종후보 올라

김용운 기자I 2016.04.14 09:11:51

인터내셔널부문 6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도
5월 16일 수상자 발표

소설가 한강(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소설가 한강(46)이 13명 중에 6명을 가리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다.

14일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을 포함한 6명의 최종 후보의 이름을 발표했다. 한강은 2004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rain)으로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후보에 올랐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긴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28)도 함께 후보가 됐다. 데보라 스미스는 21세때부터 한국어를 배워 불과 7년만에 한국 문학 번역의 전문가로 명성을 높이게 됐다.

한강 외에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터키의 오르한 파묵도 최종 후보가 됐으며 이 외에 앙골라, 중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작가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올랐던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는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맨부커상은 노벨 문학상과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연방 국가에서 영어로 쓴 소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2005년 비연영방 국가 출신 작가와 번역가를 위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따로 신설했다. 상금은 5만파운드. 작가와 번역자에게 균등하게 나눠준다. 최종 수상자는 5월16일 영국 런던의 브리티쉬 도서관에서 발표한다.

맨부커상 수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작.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포함됐다(사진=맨부커상 수상위원회 홈페이지)


한강 `맨부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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