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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박병원 “뇌심혈관센터 혈관시술 5,000례 달성”

이순용 기자I 2024.03.13 09:59:47

고난이도 뇌혈류차단기 삽입술도 성공적 시행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간과의 싸움인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 등 뇌·심혈관 질환에서 평택 PMC박병원이 심혈관조영술 및 뇌동맥류 시술에서 5,000례를 달성했다.

PMC박병원은 순환기내과(관상동맥 조영술 및 스텐트 시술)와 신경외과(뇌혈관 조영술 및 경동맥 스텐트 시술과 동맥류 코일 색전술) 분야에서 이 같은 사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3,000례에 이어 2024년 3월 현재 5,000례를 달성한 것으로 경기남부지역에서 뇌심혈관의 치료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병원 급에서나 성공한 뇌동맥류 치료술인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도 성공적으로 시행, 뇌심혈관센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코일색전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치료법이다. 코일색전술은 백금코일을 뇌동맥류 안에 넣어 뇌동맥류의 파열을 막는 방법이다. 그러나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바스켓 모양의 뇌혈류차단기 하나를 뇌동맥류 안에 넣는 것으로 코일색전술에 비해 간단하고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혈전으로 인한 아스피린 등 항혈전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혈관이 갈라지는 분지 혈관에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적용할 수 있다. 분지부 뇌동맥류 특징은 대부분 혈관 입구가 넓기 때문에 코일색전술을 시행 시 스텐트 등 모동맥 보호를 위한 보조기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복잡한 경우 코일색전술이 어려울 수 있어 개두술 등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최근 이 같은 문제점을 줄이는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이다. 한 개의 뇌혈류차단기를 뇌동맥류 안에 넣어 고정시켜줌으로써 뇌동맥류 내부에 혈류가 갇혀 동맥류가 막히게 되는 것이다.

평택 PMC박병원은 발생 후 2시간의 심근경색증, 3시간의 뇌졸중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 발생을 막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 혈관검사 및 혈관조영 치료시스템을 갖춘 ‘뇌·심혈관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2016년 6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뇌혈관의 검사를 위한 지멘스사의 AI(인공지능)기반의 3.0T MRI ‘MAGNETOM Lumina AI’ 와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한 첨단혈관조영장비인 필립스사의 ‘AlluraClarity FD/15’ 장비, 혈관 및 뇌종양 수술의 완벽성을 실현하기 위한 뇌수술 광학미세현미경인 자이스사의 ‘Pentero900’ 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졸중시술 인증기관 및 인증의’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의’가 상주하며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높은 치료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PMC박병원 뇌심혈관센터 심재현 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심·뇌혈관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PMC박병원 뇌혈관센터 심재현 센터장이 스탠드 삽입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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