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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호남과 충청, 영남을 거치며 누적 득표율 59%를 얻은 문 후보가 다음날 수도권 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확정 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약 22%를 기록해 문 후보와 결선에서 다투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6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45% 이내로 막아야 한다.
안 후보는 “결과는 하늘과 역사, 국민이 결정지을 일”이라며 “승패와 상관없이 2017년 대선을 주도해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소신인 ‘대연정’이 사실상 이번 당내 경선과정을 이끌어 왔다는 자부심을 에둘러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새 정치와 정당, 문화, 국가 위기 앞에 어떠한 리더십을 가져야 되는지 강조해왔다”며 “이미 대통령 경선에서 승리의 길을 걸었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2017년 정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제는 선과 악 그리고 정의, 불의의 진영 싸움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총선 결과에 의해 구성된 의회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새로운 수준의 협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되는 문 후보 측과의 경선과정에서 갈등으로 인한 통합 문제에 대해선 “저는 경쟁의 결과가 나오면 경쟁 결과에 승복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라며 “선거 과정에 있어서 서로 간에 일부 신경전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힘을 모으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