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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지며 한때 6만10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상승을 견인한 건 미국 4월 CPI 결과다. 15일(현지시간 )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p)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웬 리우 투자 은행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미국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물 ETF, 반감기 이후 다음 촉매제는 금리 인하다.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나올 때까지 BTC는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이며 거시 데이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