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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시장 18년 연속 1위 눈앞…LG전자는 올레드 1위

김응열 기자I 2023.11.21 09:22:47

옴디아 3Q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조사
삼성, 전체 TV 1위…LG, 올레드 55% 점유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도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18년 연속 1위 달성에 가까워졌다. 10년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노하우를 쌓아온 LG전자(066570)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모델명 QNC990)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5% 대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 TV는 지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작년보다 감소했음에도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2%포인트 증가한 6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98형 라인업을 확대해 80형 이상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QLED TV는 3분기 누적기준 584만대를 판매했다.

LG 올레드 에보(G3).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의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6.4%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외에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 등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금액 기준 점유율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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