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실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고 여당에서 규모를 줄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그는 “음모론이 정부 여당에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면 피해가 덜할 수 있지만,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 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개혁 반대한다는 점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규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5대 병원’ 전공의가 근무 중단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보건당국에 대처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와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하라”면서 “아울러 현장에 남은 보건의료 종사자도 환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회의에서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계를 내고 동조하고”있다면서 “의료현장 혼란은 이미 어제부터 현실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장은 “몇 달 전 예약한 암 수술이 취소되고 쌍둥이 출산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증원 안 된다며 실행한 집단행동을 지금이라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