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지도부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많이 늦었지만 총선에서 이겨 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려면 국민의힘을 넘어서는 강도 높은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여권에서 띄운 김포-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선 “‘서울확장’에 ‘균형발전’으로 맞서야 한다”며 “이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고의로 망가뜨린 국민의힘이 무슨 낯으로 갑자기 서울확장이냐고 몰아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도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다선 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살 깎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친명(親이재명) 안방, 비명(非이재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비난을 각오하고 지도부에 말씀드린다. 전략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최선의 대책을 찾는 것이지, 최선의 경우를 가정하고 최악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모든 조직은 단 하루라도 혁신을 외면하면 기득권이 강해지고 썩어들게 마련’이라고 했다”며 “썩어서 국민에게 버림받기 전에 혁신하자”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