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본 후쿠시마 지진` NHK "동일본대지진 생각"..미숙아 확률까지 높여

박지혜 기자I 2016.11.22 08:37:5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일본 도쿄 북동부에 있는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하며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며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혼슈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규모 9.1을 기록,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였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진 관측 이래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당시 10m 이상의 파도가 일어 태평양과 인접한 일본 곳곳을 순식간에 덮치는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도 발생했다.

일본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으로 사망자 1만5894명, 부상자 6152명, 실종자 2562명이 나왔고 집을 잃은 이주민도 22만 8863명에 이르렀다.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강진이 발생하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자 같은 현 이와키시 주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일본대지진 직후 지진 피해지역에서 임신한 여성이 미숙아를 낳은 확률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과대학 연구팀이 후쿠시마 현과 함께 동일본대지진 전후 임신한 후쿠시마현 여성 1만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생아 중 극소저체중아의 비중은 대지진 이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한 경우가 그 이후 또는 대지진 이전보다 2~3배 높았다.

연구팀은 대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임신부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日 후쿠시마 7.3 강진

- "후쿠시마서 규모 6.1 지진..해일피해 우려 없어"-NHK - 日기상청 "일주일 내 지진 또 발생 가능성" - 지구 반대편서 지진 수습한 日 아베 신조 총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