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0~24일) 코스피 지수는 불확실성 가운데 1900선 공방전을 벌였으나 주간 기준 하락 마감했다. ‘동학개미운동’의 중심에 있던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보다 2.7%포인트 더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반등 재료였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점 통과가 증시 전반을 견인하기에는 실물 충격이 크다”며 “충격 강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선은 확실한 기대감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사례를 감안한다면 코스피 시장 보단 코스닥 시장의 아웃퍼폼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를 비롯한 과거 2008년, 2011년 저점 확인 후 반등 시기에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높다”며 “큰 낙폭에 대한 반작용도 있지만 2008년에는 이익 훼손이 코스피 대비 적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금도 코스닥 시장의 전년동기대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아직 플러스권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가총액 73%가 비교적 코로나19 충격이 적은 IT, 제약·바이오, 미디어 섹터로 구성된 탓에 4월 들어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가 높아진 섹터들이 증가했다”며 “제약·바이오, 미디어, 소프트웨어, 음식료 등으로 실적 시즌 노이즈 가운데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