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0일자 15면에 게재됐습니다. |
1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캐주얼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는 중국인 고객 수가 늘고 있다. 해외 여행 중에도 자국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 여행객들이 차이나팩토리의 한국식 퓨전 중식에 환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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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류스타들의 공연이 많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내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슈퍼주니어 공연 이틀간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있었던 신화 콘서트 때에도 전체 좌석 수의 10% 이상을 중국인 고객들이 차지했다.
차이나팩토리 관계자는 "`한국식 중식`이 중국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식 탕수육과 깐풍기, 요거트 치킨텐더 등 한국식으로 변형된 퓨전 중식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업체 락앤락 역시 한류 열풍의 수혜주.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 배역을 맡은 배우 양미경씨가 광고 모델로 나서면서 중국인들에게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중국 현지 판매가격이 한국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제품출시 시기가 한국보다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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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의 확산으로 인한 수혜는 해외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중국·싱가폴 등 해외에 5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한류 스타들의 인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월드스타 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다이나믹듀오가 비비고 싱가포르 매장에 방문하면서 입소문이 난 데다 작년 11월 슈퍼주니어가 매장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이 유튜브와 싱가포르의 주요 포털에 실리면서 고객 수가 작년보다 20% 이상 급증한 것.
비비고 관계자는 "비비고에서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팬미팅을 갖는 등 한류스타 팬들이 교류의 장으로 비비고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시원이 먹었다고 소문이 난 비비고라이스, 잡채, 해물파전 등의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한류 재미가 쏠쏠하다. 아시아 전역에 150여 개 해외 매장을 운영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는 유독 필리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역시 한류 스타의 공이 크다.
에뛰드 관계자는 "꽃보다 남자로 큰 인기를 얻었던 탤런트 이민호에 이어 산다라박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한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른 코스메틱 브랜드에 비해 빠르게 필리핀 시장에 안착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