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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300억 CB 발행으로 글로벌 도약-하나

김응태 기자I 2023.11.21 08:05:4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이 기대되며, 올해 4분기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6900원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날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수가 5.6% 희석되나, 추정치 상향에 기인 주당순이익은 변동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환사채의 발행 예정일은 2023년 11월22일이며, 발행조건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로 만기일은 2028년 11월22일이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5만3500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 가능한 주식수는 56만740주로 이는 전체 주식수의 5.6%에 해당한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으며, 전환청구 기간은 납입일인 2023년 11월22일로부터 1년 후인 2024년 11월22일부터 시작된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명은 어센트-IBKC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로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주도한 기관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보유 현금 및 차입 여력이 존재함에도 이번 투자를 수락한 목적으로 어센트EP와의 관계 강화를 꼽았다고 짚었다. 어센트EP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의 지속될 협업을 위해 발행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발행 대상자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각각의 기관은 화장품 브랜드 사업 및 인디 브랜드 투자·육성 등의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해 제품 개발·생산에 탁월한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와 협력을 피력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들의 핵심 파트너사로 제품 기획, 개발, 생산 등의 역할을 수행, 대규모 물량 공급을 목표하고 있으며, 회사가 제시한 청주 신공장 부지 매입의 주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세가 강해질 것으로 것으로 봤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626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114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평가다. 설비 확충에 따라 지난 9월 생산능력(CAPA)이 월 800만개에서 1000만개로 증가했으며, 4분기부터 납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쳤다. 북미 수출액 증가 및 국내 호조세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보통 12월은 국내 화장품 사의 재고 조정이 존재하는데, 이번에는 내년 1월 신제품 출시가 많아지면서 계절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품목 중에서는 틴트 외에 글로시 립밤까지, 립 제품 중심 물량 증가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3분기 중국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 부진, 손익분기점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광군제 물량 등이 반영되며 매출 40억원 회복,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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