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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장동혁, 한동훈 발언에 "제2의 당정갈등 아냐…민심 전한 것"

이윤화 기자I 2024.03.18 08:24:36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중앙당사 출근길 발언
"이종섭, 황상무 관련 한동훈 위원장 발언 이후 상황 볼 것"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언급에 대해 “당을 이끌어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민심을 반영해서 한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발언이 당정갈등 제2라운드가 아니냐는 물음에 “당은 국민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는 조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전날(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장 총장은 “이 대사가 공수처에 고발당한 것은 지난 9월인데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즉각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해석되는 부분과 국민 우려를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황 수석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공직자가 되기 이전의 발언까지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공천을 취소하기도 했다”면서 “공직자의 발언은 지위에 따라 무게가 있고, 책임도 져야 한다. 공직자로서 그 지위에 맞는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하고,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한 위원장의 작심 발언이 당정갈등으로 비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것이 당정갈등이라고 비치기 보다는 당이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고 살피는 조직이기에 그런 입장을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발언은 대통령실과 따로 조율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의 입장을 밝힌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 총장은 자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 됐음에도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지율은 공천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천에 관해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신속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 결단했다”면서 “선거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아직 20일이 넘게 남은 만큼 대한민국을 전진시키고 일하는 22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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