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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1일 오전 9시 50분께 검찰에 출석하면서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계좌 추적 등 자금 입출고를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김씨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질문에 “바로 나”라고 강조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 변호사한테 돈을 빌렸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각자 분담해야 할 비용들을 과다하게 부풀리면서 사실이 아닌 말들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화천대유의 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 이유와 역할에 대해선 “방어권 차원”이라며 “검찰에 출석해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0억 클럽’ 의혹을 두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권순일 전 대법관과의 잦은 만남, 그리고 그 이유가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에 대한 청탁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동향 선배로 제가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드렸었는데, 오해되서 곡해됐는데 염려하는 그런 바가 아니다”라며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법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판 이런 이야기는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외 곽상도 국회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그 분이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일반적인 평가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상여금이나 수익금을 분배하는 여러가지 제도적인 절차와 틀 속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