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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나만의 이모티콘 생성 뚝딱…애플, '젠모지' 공개

임유경 기자I 2024.06.11 06:27:22

설명 입력하면 이모티콘 자동 생성
이미지 생성 기능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도 공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이모티콘을 만들어 쓸 수 있는 ‘젠모지(Genmoji)’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젠모지를 소개했다.

애플이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는 젠모지 기능을 선보였다.(사진=애플)
젠모지는 AI로 나만의 맞춤형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설명을 입력하면 젠모지가 나타나고,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표시된다.

예컨대 ‘오이 마사지를 하면서 편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라고 입력하면, 눈 위에 오이를 올리고 있는 얼굴 이모티콘이 생성되는 식이다. 처음에 제안된 이모티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와이프하면서 다른 옵션을 찾아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앱에서 직접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용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스케치 등 3가지 스타일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테마, 의상, 액세서리, 장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콘셉트를 고르고, 이미지에 관한 설명을 입력하고, 개인 사진 보관함에서 이미지에 넣을 사람을 선택하고, 맘에 드는 스타일을 고르면 된다. 이미지 생성은 단 몇 초 만에 이뤄지며, 모든 이미지는 기기에서 만들어진다. 메시지 앱을 포함해 각종 앱에 통합되고, 전용 앱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친구들에게 보낼 재밌는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대화 내용에 기반한 맞춤 콘셉트 제안할 수도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젠모지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iOS 18, 아이패드OS 18 및 맥OS 15(세쿼이아)에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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