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7% 상회했다.
화장품 부문은 6% 늘어난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3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7% 성장하면서 9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마케팅비가 전년대비 증가했음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매출은 8% 감소한 1719억원을 나타냈다. 기저부담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로는 대폭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2% 하락했지만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음료 매출은 4% 성장했으나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했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결 매출로 전년대비 5% 증가한 7조1573억원, 영업익은 18% 증가한 57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46%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및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4분기에 리뉴얼을 마친 ‘후 천기단’ 라인의 매출 회복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올해 ‘중국 및 면세’ 매출은 여전히 2021년 ‘중국+면세’ 매출의 51% 수준에 불과할 전망으로 브랜드 경쟁력의 완연한 회복 및 리브랜딩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