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향길 운전시 졸음 유발 멀미약 복용 주의해야

노희준 기자I 2021.02.11 08:00:00

가족안전 책임지 운전자 멀미약, 감기약 피해야
먹는 멀미약 승차 30분 전 복용해야 효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에 멀미약, 감기약이 졸음이나 방향 감각 상실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선 가족 모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시 졸릴 수 있어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먹는 멀미약은 승차 30분 전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멀미약을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한다. 아울러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증상 완화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경우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명절기간 동안 과음한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달라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해 먹게 해야 한다.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 하게 감기약을 복용시킨 경우에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를 먹일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럽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중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탈수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먹이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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