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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기현 또 강진..오나가와 원전 전원 일부 끊겨

임일곤 기자I 2011.04.08 07:58:50

[업데이트]규모 7.4 강진, 한때 쓰나미 경보
전기공급 중단, 오나가와 원전 전원 끊겨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대지진이 일어났던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7일 밤 11시32분께 규모 7.4 강진이 또 한 번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미야기현 일대에 한때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많은 지역에 전기가 끊겼다.

▲ 7일 밤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사진출처:닛케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66km 떨어진 앞바다 땅속 40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기상청은 미야기현에는 쓰나미 해일 경보를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에는 지진 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는 1시간20분만인 8일 새벽 0시50분께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센다이 시내에서는 가스 누출이 13건, 화재가 5건 등 발생했다. 이와테현에서는 화재가 2건 발생해 즉시 진화했지만 부상자가 다수 나왔다. 각지의 소방 본부에는 119 전화 신고가 쇄도했고, 도로가 함몰되고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피해 소식도 전해졌다.

미야기현 강진으로 이 지역에 있는 도후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3개 외부 전원 가운데 2개가 끊겼으나 나머지 하나의 전기로 냉각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와 이와테, 아키타 현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미야기와 야마가타 현 일부에서도 정전됐다. 총 400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이 지역 전력 운영사인 도후쿠전력은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설비 등에는 새로운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 안전보안원과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제1원전 1~3 호기에서는 원자로 냉각 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7일 새벽부터 시작된 1호기 질소 주입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심야에 지진이 발생하자 간 나오토 총리는 긴급 참모회의를 개최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간 총리는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들에게 피해 상황 확인하고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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