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녹색 넥타이를 한 안 대표가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투표를 마치고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 해야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가 지난해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국민의당을 창당한 지 2개월 정도 지났다. 안 대표는 기득권 거대 양당 구도를 탈피하고 제3당체제의 확립을 내세웠다.
이번 선거는 3당체제의 정치실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20석을 비롯해 총 ‘35+α’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며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최 모(남, 39세)씨는 “오늘 출근하기 전에 투표소에 들렀다”면서 “이준석 후보자의 공약이 마음에 들지만 아직 너무 어린 것 같다. 안철수 대표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양 모씨(여, 58세)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투표에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지하는 후보자가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기쁜 마음으로 투표소에 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모씨(남, 59세)는 “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제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정치해야 하지 않겠냐”며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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