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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매물이 늘고 있는 주요 이유는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서다. 시장에선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의 장기화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선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시기가 지난해부터 맞물리면서 매물이 적체되는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당장 소득이 줄어든 은퇴자들 중 부동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직방 레드에서 제공한 법원 등기정보광장 매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매도인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월간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판 연령대는 50대와 60대로 각각 36만 7231건과 35만 8030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40대의 경우 29만 3374건, 30대는 15만 342건의 아파트를 매도했다. 70대는 이 기간 25만 8440건의 아파트를 매도했다.
은퇴를 앞두거나 당장 은퇴를 한 50~60대들이 아파트 매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단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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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에 개선되면서 이들의 움직임을 더 예의 주시해야 한다”며 “어찌 됐든 베이비붐 세대의 수입 상황이 달라지면서 최대 자산인 부동산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