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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기 여객기 기장은 출발을 준비하던 중 여권 분실을 알아차렸고 소지품과 주변을 샅샅이 찾았으나 여권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기장을 현지에 보내기로 하고 이 항공편의 출발을 15시간 20분 늦어진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했다.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던 승객 135명은 클라크 공항에서 역사열(출국 취소 후 재입국)한 뒤 아시아나항공 직원 안내를 받아 항공사가 제공한 호텔로 이동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며 “운항 승무원 여권 분실로 운항이 불가해 대체 승무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기장의 여권 문제로 항공편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198편은 이륙 후 약 두 시간을 비행하다 기장이 여권을 실수로 두고 출발한 사실을 알아채 긴급 회항했다. 항공사 측은 기장을 교체해 오후 9시쯤 다시 이륙했고,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약 6시간 늦게 상하이에 도착했다.
지난 2019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1시간가량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