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의외의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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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이지만 사회생활 기간으로 따지면 또래 여성들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는 것이 임 부대변인의 고백이다.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여성 직장인들이 조금씩 이탈해서다.
임 부대변인은 W페스타 ‘TOGETHER 함께 연대하다’ 세션에 참석해 “제가 청와대는 6개월밖에 근무를 하지 않았지만 15년 정도 사회생활을 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이야기했다.
결국 임 부대변인이 고백한 것은 여성들 간의 연대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도움이 현실적으로 절실했다는 것이다. 결국 여성 간의 연대를 통해 임 부대변인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임 부대변인은 “아이 둘을 낳고 보육하면서 워킹맘 생활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돌아가면서 돌봐주셨다”고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첫째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셨다”면서 “아이를 5년 돌보면서 몸이 편찮아지셔서 둘째 아이를 낳고는 시어머니 댁 옆으로 이사를 갔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다시 골병이 들면서 친정 근처로 이사가는 상황이 됐다”고도 서술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행운이라고 했다. 임 부대변인은 “양쪽의 어머니가 가깝게 살고 계셔서 그래도 행운”이라며 “여성의 연대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꾸역꾸역 유지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세대는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임 부대변인은 “(코로나가 겹치면서) 지금 상황은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여성과 청년 세대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몸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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