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러운 일" 김정은 사과에…유시민 "희소식"

김소정 기자I 2020.09.25 17:17:1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북한이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사과 통지문을 보내오자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유 이사장은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10·4 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 진행 중 북측의 사과 통지문 속보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에서 대단히 미안하다고 통지문을 만들어왔다고 한다”라며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북측이 통지문을 보내왔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번 계기로 해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6월 3일 이후에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신이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김 위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일전선부 채널을 통해 보내온 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해온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한 이씨와 가족들에게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관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이 정도 나왔으면 그 다음은 우리가 팔로워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남북관계의 부활이라고 할까 이걸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김 위원장은 방역과 경제에 올인하고 있고, 최소한 이 문제에 대해 아주 강력 대처하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처리하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북측에서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측 통지문을 공개했다.

서 실장은 김정은의 사과 표명 배경과 관련해 “최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있고 친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 극복 등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었다”고 친서 교환 사실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북측에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12일 답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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