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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경제협회는 196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경제인의 ‘교류의 등불을 지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한일관계가 좋을 때도, 어려울 때도 한 차례 중단된 적이 없다. 이번에도 코로나19로 당초 5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어 논의를 이어간다.
이번 회의는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 에프터(After) 코로나를 창출하는 한일연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양국 재계 인사들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 19 상황으로 달라진 산업 지형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자리다. 삼성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정구현 제이캠퍼스 대표가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와 한일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수소 사회도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가 ‘수소 사회 도래와 비전 2030’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만남은 일본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첫 기업인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 측에서 이미즈 하루히로 일한경제협회부회장이 ‘제 3국에서의 한일기업의 협력’에 대해 소개하고 후지요시 유우코우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가 한국에서의 일본기업 활동 현황과 한일협력 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한일경제협회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붉어졌던 정책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계가 상호이해와 무역과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매년 열리는 회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