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예약전쟁'...반나절 만에 2주치 매진

김은비 기자I 2021.07.20 14:48:36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서 특별전
자정마다 2주 뒤까지 예매 가능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1일 동시 개막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한 경쟁이 개막전부터 치열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사전 예매자에 한해 전시 관람을 할 수 있으면서 관람을 위한 사전 예약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1일부터 개막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특별전 예약 화면(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의 모든 관람 회차 티켓은 전날 0시 홈페이지에 예약 사이트를 개설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오후 2시 전부 매진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만큼 예약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는 회차당 30분 단위로 20명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매일 자정을 기준으로 2주 뒤까지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수요일·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관람객을 받는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예약이 일찍이 매진된 건 마찬가지다. 미술관은 지난 12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부터 예약을 받았는데, 다음 달 1일까지 전부 마감됐다.

미술관은 한 시간 간격으로 30명씩만 관람객을 받는다. 요일별 개관 시간은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동일하다.

한편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난 4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 중 대표작들을 각각 선보인다. 박물관은 국보·보물을 중심으로 대표 문화재 70여 점을 선보이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대표 작가 작품 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 종료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9월 26일,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3월 13일이다. 관람료는 없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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